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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암: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

by 강가라군 2024. 8. 23.

70대 김 모 씨는 손톱 밑의 작은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악성 흑색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씨의 사례는 피부암의 조기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전이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아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유형입니다.

피부암의 증가와 흑색종의 위험성

흑색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흑색종의 5년 생존율은 63.0%로, 진단 후 3명 중 1명은 5년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의 5년 생존율이 100%를 넘고, 편평세포암이 90%에 육박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룹니다​

최근 20년 동안 한국의 피부암 발생률은 약 7배 증가했으며, 이는 자외선 노출 증가와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피부암 발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흑색종의 조기 발견을 위한 ‘ABCDE 룰’

흑색종은 손, 발가락, 발바닥, 얼굴, 등과 같은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ABCDE 룰'이 유용합니다. 'ABCDE 룰'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 Asymmetry(비대칭): 점이나 병변이 대칭적이지 않음.
  • Border(경계):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들쑥날쑥함.
  • Color(색상): 색상이 균일하지 않음.
  • Diameter(직경): 직경이 0.6cm 이상일 경우.
  • Evolving(변화): 점이 커지거나 모양이 변함.

특히 손톱 아래에 생긴 까만 줄이나 발바닥의 점 등은 흑색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다학제 통합진료와 환자 중심 치료

김 씨의 경우,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최선의 치료 방법이 결정되었습니다. 손가락의 두 마디만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암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결정이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권순효 교수는 “어떤 암이든 조기 발견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하며,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결론: 자가 진단과 정기적인 피부 검사

피부암, 특히 흑색종의 조기 발견은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피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층은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