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티몬의 선불충전금 전액 보장, SGI서울보증보험이 책임진다

by 강가라군 2024. 7. 24.

최근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티몬에 맡겨 둔 선불충전금은 SGI서울보증보험이 전액 보장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보험, 선불충전금 전액 보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티몬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SGI서울보증에 10억 원 한도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티몬의 선불충전금은 5억 6096만 2397원이다. 이 금액은 SGI서울보증보험에 의해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선불충전금의 최소 50% 보상 방안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있지만, 티몬과 SGI서울보증보험은 지급보증보험 한도 내에서 전액 보장을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이는 티몬이 비송금업자로 분류되어 50% 규정을 적용받는 상황에서도, 고객 보호를 위해 전액 보장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계약 조건이다.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

금융당국은 2020년 9월부터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금업자는 선불충전금의 전액을 신탁해야 하고, 비송금업자는 50% 이상을 신탁해야 한다. 티몬은 비송금업자로서 50% 신탁 규정을 적용받지만, SGI서울보증보험과의 계약으로 전액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큐텐그룹 유동성 위기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

티몬은 최근 모기업인 큐텐그룹의 유동성 부족 사태로 인해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자지급결제대행사들은 티몬의 카드 결제를 중단했으며, 티몬에 대한 대금 지급도 보류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며, 결제 취소에 대한 환불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은행들의 선정산대출 중단

티몬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주요 은행들은 티몬 등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선정산대출은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한 후 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판매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론

티몬의 선불충전금 전액 보장이 가능하다는 SGI서울보증보험의 설명은 고객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큐텐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티몬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커머스 업계와 소비자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빠른 시일 내에 대금 정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큐텐그룹과 협력하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