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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소비자 환불 지연…PG사와 카드사, 데이터 불충분으로 고충 겪어

by 강가라군 2024. 8. 8.

티몬·위메프 소비자들, 환불 지연에 불만 폭발

"카드사에서 전화왔는데, 티몬에서 배송완료가 처리가 됐다고 환불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전 배송받은 적 없거든요."

8일 티몬과 위메프 피해 소비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는 카드사와 PG사로부터 상품이 이미 배송 완료됐다는 이유로 환불 신청이 반려됐다는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금융당국은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에서 결제한 상품 대금이 여행 상품과 상품권을 제외하고 이번 주 환불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환불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환불 진행 상황 발표…현실은 지연

금융권에 따르면 티메프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을 처리하고 있는 PG사와 카드사들은 현재까지 약 3만여 건, 40억 원 규모의 환불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안으로 여행 상품과 상품권을 제외한 일반 상품에 대한 환불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상에는 PG사에 문의했지만 티몬과 위메프 측으로부터 결제 및 배송 정보를 받지 못해 환불이 지연되고 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되었습니다.

PG사, 데이터 불충분과 혼재로 작업 지연

PG업계는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배송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혼재되어 있어 고객의 환불 신청 내역과 대조 및 확인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한 PG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제공한 데이터가 방대해 한정된 인원이 작업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데이터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누락된 경우도 있다"면서 "티몬과 위메프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려 하지만 검찰 수사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융당국, 추가 데이터 확보 지원 예정

이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PG사 등에서 요청한다면 티몬과 위메프 데이터 추가 확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PG사들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10만 건의 정보 중 약 5만 건을 확인해 카드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 법리 검토 필요

환불 의무 주체에 대한 법리 검토가 필요한 여행상품과 상품권 구매자들의 기다림은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원의 분쟁 조정 절차를 통해 책임 주체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PG업계에서는 여행상품에 한해 소비자 환불을 우선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단 환불을 진행한 뒤 여행사 등과 지급 의무 등을 따로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 논란

전날 PG사들은 일부 여행사들이 티몬과 위메프 소비자에게 기존 결제 건을 PG사에 환불 신청한 후 자사 몰에서 재결제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전자상거래법상 서비스 이행 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론

티몬과 위메프의 소비자 환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PG사와 카드사들은 불충분한 데이터와 혼재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추가 데이터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나, 여행상품과 상품권의 환불은 법리 검토가 필요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는 가운데, 빠른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