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8월 22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화재는 오후 7시 39분경 호텔의 8층 객실에서 시작되었으며, 화재 진압에는 약 2시간 4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건 개요
화재 당시 호텔에는 총 64개의 객실 중 27개 객실에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불은 8층의 810호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해당 객실에는 당시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투숙객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방 교체를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상자 현황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한 7명 중 4명은 남성, 3명은 여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초 사망자 중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천시의 확인 결과 사망자는 모두 내국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8층 객실에 머물던 남녀 2명은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가 뒤집히며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부상자 12명 중 3명은 중상으로 판정되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지점인 8층과 9층에 위치한 객실 인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화재 원인과 대응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화재가 발생한 810호 객실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해당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되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160여 명의 소방대원과 70여 대의 소방 차량이 투입되었습니다
결론
이번 부천 호텔 화재는 스프링클러 미설치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