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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비용 요구하며 전 여자친구 협박한 30대, 벌금형 선고

by 강가라군 2024. 8. 18.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비용 절반을 정산하라며 협박하고 스토킹한 3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 금전적 갈등이 어떻게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법원이 이를 엄중하게 다루었습니다.


사건 개요: 데이트 비용을 요구하며 협박한 남성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2024년 8월 18일, 공갈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 헤어진 여자친구 B씨에게 데이트 비용 절반을 주지 않으면 그녀의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협박은 단순한 말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B씨가 돈을 보내주지 않자, A씨는 실제로 그녀의 회사에 찾아가 다시 한 번 정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겁을 먹은 B씨는 결국 A씨에게 200만 원을 건네주었으며, A씨는 이 과정에서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토킹 행위: 반복적인 접근과 압박

A씨의 협박은 금전적인 요구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B씨의 주거지에 찾아가 기다리는 등 총 6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B씨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겼고, A씨의 행위는 스토킹 범죄로 인정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행동이 단순한 연인 간 다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A씨의 행위가 정당한 범위를 넘어섰으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정당성 없는 금전 요구와 범죄 인정

김경찬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교제 중 발생한 지출을 피해자가 정산해 줘야 할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압박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A씨가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협박과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그 빈도와 횟수 또한 이번 형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감정적 갈등을 넘어서 피해자에게 심각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었습니다.


사건의 시사점: 연인 간 금전적 갈등의 위험성

이번 사건은 연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갈등이 어떻게 범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한쪽이 일방적으로 금전적 요구를 하거나 이를 빌미로 협박과 스토킹을 시도하는 경우, 이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간주됩니다.

연인 간의 금전적 문제는 감정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강요할 경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법원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결론: 범죄로 이어진 연인 간 갈등의 법적 처벌

A씨에게 내려진 벌금형은 연인 간 갈등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사회에 전달합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감정적 문제로 인해 상대방을 협박하거나 스토킹하는 행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으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할 때, 법적 책임을 인식하고 상대방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범죄 행위를 예방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