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림 넣은 포장지, 일본 수출 막다
국내 유아용 쌀과자 제조업체인 '올바름'이 제품 포장지에 독도 그림을 삽입한 이유로 일본으로의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의 유아용 쌀과자 제품 포장지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과의 수출 계약 과정에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측은 "독도 그림을 삭제해야 거래할 수 있다"는 요구를 했지만, 올바름의 사장 A씨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경영난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결과 일본으로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무산되었습니다.
"국가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독도 그림을 뺄 수 없다"
올바름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해 왔습니다. 당시 회사는 불경기와 대출금 상환 등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고, 일본 업체의 제안은 회사 연매출의 15%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의 "독도를 지워야 한다"는 요구는 사장 A씨의 강한 자존심과 국가적 자부심 앞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었습니다.
사장 A씨는 방송을 통해 "독도 그림을 넣다 보니 자존심이 생겨 뺄 수 없었다"며,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국가 자부심을 버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독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으며, 이 제품을 소비하는 아기들이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도 그림을 삽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 국내 주문 쇄도
이와 같은 사연이 공개되자마자, 국내에서는 독도 쌀과자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맘카페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독도 쌀과자'라는 이름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올바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이후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독도 그림 그대로 수출
한편, 올바름의 유아용 쌀과자 제품은 일본을 제외한 홍콩과 대만 등의 국가로 독도 그림이 그려진 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바름의 독도 쌀과자 사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기업이 단순히 경제적 이익에만 치우치지 않고, 국가적 자부심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존심을 지킨 선택, 그리고 기업의 미래
일본 측의 수출 제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올바름은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수출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경영난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음으로써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자존심을 지켰다는 것을 넘어, 더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국가적 자부심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올바름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들의 선택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맺음말
독도 쌀과자 사연은 올바름이라는 작은 기업이 국가적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이 앞으로의 기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앞으로도 올바름이 자사의 가치를 지켜나가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