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와 관련하여 환불을 빙자한 사기 시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환불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의심할 것을 권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기 시도 증가와 금감원의 경고
금융감독원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환불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 악성앱 설치 유도 등 사기 시도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유도하는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고 있지 않다"며, 환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러한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스미싱 및 피싱 사기 방식
사기범들은 주로 "[Web 발신] [위메프]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해 즉시 환불이 지급된다" 등의 문구와 URL을 포함한 문자를 유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URL을 클릭하면 소비자보호원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며, 피해자에게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를 유도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 방식으로, 악성 앱이 설치되면 단말기 정보나 연락처, 공동인증서 등 중요한 정보가 탈취될 수 있습니다. 악성 앱은 아이콘을 휴대전화 화면에서 은닉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자가 설치 자체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가짜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탈취
사기범들은 가짜 네이버 페이지나 가짜 위메프 페이지로 연결되는 URL을 포함한 문자를 보내어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사기범에게 노출되어 금융거래 실행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티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환불을 이유로 접근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환불 관련 사항은 한국소비자원, 금감원, 카드사에 문의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피해 예방 및 대응 방법
소비자들이 이러한 사기 수법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누르지 않고, 문자를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URL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모바일 결제 내역을 확인해 피해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악성 앱이 설치됐는지 모바일 백신으로 탐지하는 등 스마트폰 점검도 필요합니다.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했다면, 공인인증서 등을 폐기하고 재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사기가 발생한 경우, 금융사 콜센터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에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티메프 결제액 증가와 미정산 문제
티메프의 6~7월 카드결제액 합산액이 1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과 7월 티메프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각각 6588억8000만원, 5378억2000만원으로 도출됐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카드결제뿐 아니라 페이 결제, 계좌 이체, 휴대전화 결제 등을 포함하면 미정산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러한 피해를 악용한 사기 시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사기 문자에 주의하고, 환불 절차와 관련된 모든 문의는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